주택건설업체인 부산시 남산동 안도건설 대표 안창곤씨(47)가 91년
6월 부산시로부터 부산시 문현동 산7일대에 조합주택등 아파트 7백28
가구를 짓겠다고 건축허가를 받은후 공사는 하지않고 사전분양해 43억
원을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의 일반분양분 3백28가
구 가운데 2백14가구를 분양신청자들로부터 계약금등 명목으로 가구당
1천5백만~2천만원씩 모두 43억원을 받은 뒤 사업을 미뤄오다 사업권 자
체를 범양상선,현대상선,문현동 지역주택조합등 주택조합과 시공자인
현대건설측에 넘기고 지난해 12월 잠적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전분양받은 2백14명은 지난해 12월중순부터 남산동 안도건
설 사무실에서 대책위를 구성,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