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따라 민간인투자로 조성된 제주민속촌(대표 고진
석.48)이 경영악화로 폐쇄위기를 맞고있다.
지난 87년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5만5천평에 들어선 제주민속촌은 관
광객이 몰리지 않아 지금까지 시설투자 경영난에 따른 부채가 90억여원에
달해 제주지법에 채무이행을 보류하는 법정관리신청을 했으나 지난해 말
기각돼 폐쇄가능성이 커졌다.
이때문에 조선시대 제주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민속촌의 초가 1백4채,
민속자료 1만4천여점이 관리부실로 초가흙이 떨어져나가고 나무가 썩는 등
점차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
또 제주민속촌이 지난 90년 8월 도내에서 유일하게 취득한 제주토속 좁
쌀약주(오메기술)제조 판매면허가 취소위기에 놓였고 현재 문화부에 제출
된 민속박문관지정신청마저 무산될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