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타지크공화국에서 1년이상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1만
3,000여명의 한인동포중 절반 정도가 인근 국가로 피난했으며,나머지
한인들도 치안부재와 생필품부족으로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과 구소련내 한인단체인 국제고려인협회(회장 김
영웅)는 19일 지난8월부터 본격화된 타지크내전으로 6,000여명의 한인
들이 4개월에 걸쳐 인근의 우즈베크와 러시아 원동지방으로 피난했으며
나머지 7,000여명의 한인동포들도 수도 두산베와 제2의 도시 레니나바
드 및 남부 쿨라브 지방에서 집단 난민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작년 12월과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서현섭 총영사를 현지에 파견,한인사회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쌀 30t,
담요 1천장,의류 7백여점등 1만6천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구소련 붕괴이후 독립국가연합으로 남아있는 타지크는 중앙아시아의
타밀고원 기슭에 자리잡은 인구 520만,면적 14만㎢정도의 정통회교국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