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19일 지병으로 반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려 한 서경구씨(30.무직.폭력등 전과
10범.양천구 신정3동 743의2)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
청했다.

서씨는 범행후 "아버지가 지병을 비관,자살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
고,범행을 은폐하려다 숨진 서씨 몸의 상처가 자살로 보기에는 너무
깊고 상처부위에 주저흔이 전혀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
궁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서씨는 경찰에서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버지의 병뒤치다꺼리를
하는 것이 지겨워 살해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