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자당은 18일 당 기구 개편 및 인원감소를 추진할 가칭 `당무개
선협의회'' 설치 방침을 굳히고도 감원대상 사무처 직원들의 반발이 우려
되자 "협의회가 인원감축을 전제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단 새
정부 출범 이후로 구성을 늦추는 등 진통.

박희태 대변인은 "당체제 정비의 필요성은 있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며 동요 없이 당무에 충실해 달라는 게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뜻"이
라고 전하고 "그 시기는 새정부 출범 뒤 시간을 두고 하게 될 것"이라
고 언급.

김영구 사무총장은 "당무개선협의회는 당체제를 선거체제에서 평상체
제로 복원하는 게 주목적"이라며 "그동안 `당무발전위'' `당무개혁위''
등의 기구 명칭도 거론됐으나 너무 거창해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해 당
체제 정비를 두고 당내 동요가 적지 않음을 암시.

지도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 당내 일각에선 `매를 다잡으면 사냥개를 삶
아 먹는다''는 중국 고사를 들며 "신한국 건설을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의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김 차기대통령은 비대할 대로 비대해진 당기구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김 차기대통령은 19일 낮 이민우 이철승 유치송 이중재씨 등 옛 야권
원로들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국정운영에 관한 의견
을 들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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