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시내버스요금을 현행 2백10원에서 2백50원으로 평균
19%인상,"설날"연휴가 끝나는대로 이달안에 시행키로 했다.

또 좌석버스는 현행 5백원에서 5백50원으로 10%인상하고
시외.고속버스요금도 평균 19~2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지하철 기본구간 요금을 현행 2백50원에서 3백원안팎으로 20%
올리는등 철도요금도 평균 10%내외로 인상,오는 2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18일 경제기획원 교통부등 관계당국은 현재 적자운영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있는 버스와 지하철요금등 대중교통요금을 이같은 방향으로 조정키로
결정,19일 당정협의등을 거쳐 곧 발표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버스요금 인상안을 이달중에 시행키로 하고 "설날"연휴가
끝난직후 빠르면 오는 25일부터,늦어도 오는 27,28일께부터는 인상된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버스업계의 운영수지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요금은 2백10원에서
2백50원으로 19% 인상하되 중고생및 국민학생등에 대한 할인율을 현행
30~50%에서 20%수준으로 대폭 낮춰 중고생의 경우 현재 1백50원인
할인요금을 2백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좌석버스는 5백원에서 5백50원으로 10% 인상하고 시외버스는 평균
19.8%,고속버스는 평균 19% 인상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대해 "버스업계는 그동안 적자운영 개선을 위해 현재
2백10원인 시내버스요금을 3백~3백50원정도로 최소한 40%이상 대폭
인상해줄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물가와 서민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인상폭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지난해 요금을 조정하지 않은 지하철 기본구간 요금도 현행
2백50원에서 3백원으로 올리는등 철도요금을 평균 10%가량 인상하되
조정시기는 버스요금보다 다소 늦춰 오는 2월초부터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는 시내버스요금을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율화한다는
방침아래 관계법령을 개정,현재 교통부장관 인가사항으로 돼있는
시내버스요금 조정권을 각 시.도로 이양,지역실정에 맞춰 요금을 조정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국단위로 운행되고 있는 시외버스,고속버스등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교통부가 계속 요금을 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