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조심스러운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힘이 크게 부치는 모습이다.

15일 주식시장은 전날 큰폭의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력의 형성을
견인차로 개장초부터 강한 반등을 시도했으나 금융주와 대형주에서 매물이
많이 흘러나와 주가가 강보합에 그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 오른 693.2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백47만주가 줄어든 4천3백79만주로 조정국면에서
거래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주가의 반등시도속에서 중.소형주가 다시 크게 오르고 금융주가 내리는
이원화현상이 재현됐다.

이같은 중.소형주강세현상을 반영,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81개를 포함
4백74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등 2백37개에 그쳐 오른
종목수가 내린 종목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의약 화학 전기.전자를 비롯 관리종목에서 상한가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증시분석가들은 실적호전이 예상되거나 재료가 수반되는 종목장세가
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객예탁금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대형주의 상승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큰폭의 지수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제,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저PER (주가수익비율)종목및 재료수반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저PER종목가운데서도 실적호전예상종목들의
주가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정주영국민당대표의 검찰자진출두 영향으로 대부분의 현대그룹관련주식
들이 오름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국제상사주식이 1백만주이상이나 거래되며 거래량1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대형주를 주로 내다팔고 소형주를 많이 사들이는
투자전략을 폈다.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루머는 나돌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은행 단자 증권등 금융주를 비롯 광업 나무 비금속광물 철강
금속 건설 수상운송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어업 의복 의약 조립금속 기타제조업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8원이 오른 1만9천60원을,한경다우지수는
2.61포인트 상승한 669.2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6천1백6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