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 이동통신 복수선정 .. 6개그룹 다시 ''준비''
시행시기 94,95년 1년간격 검토
기술방식 달리해도 큰 문제 없어
선경/포철/코오롱 등 컨소시엄 재점검 .. 관련조직도 확대

<>.체신부는 제2이동전화사업자를 조기선정한다는 방침아래
제2,제3사업자를 복수로 선정하되 사업시행시기는 1년정도 차이를 두는
새로운 방안의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윤동윤 체신부차관은 13일 "차기정부에서 사업자를 복수로 선정한다는
정책이 확정될 경우 2개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기술방식을 달리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체신부의 또다른 고위당국자는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이동전화사업자는 전국에 1개사업자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빠른시일안에
시행령을 고치면 올 상반기안에 2개사업자를 선정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또 지난해 제2사업자를 선정하는 단계부터 제기되어온
교환기제조업체의 이동통신대주주참여문제는 전기통신사업법에 금지하고
있어 이들을 참여시키고자할 경우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되는 어려움과
시간상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체신부는 새사업자를 복수로 선정할 경우 현재의 주파수부족사태로
제2사업자는 기술방식을 아날로그시스템으로 하고 제3사업자는 오는 95년중
개발될 예정인 디지털시스템으로 할수밖에 없어 제2사업자는
내년하반기부터,제3사업자는 95년하반기부터로 사업시행시기가 1년정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전문가들은 지난해 선경의 제2이동전화사업권반납에 따른
제2,제3사업자선정을 이같이 복수로해 기술방식을 달리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힌다.

성태경 한국이동통신전무는 "이동통신시스템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꿀경우 교환기는 교체할 필요없이 기지국시설만 전환하면 가능하다"며
"일단 서울지역을 디지털로 바꾸고 아날로그시설은 지방증설분으로 돌린후
내용연수까지 사용후 다시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낭비가 있을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아날로그및 디지털시스템을 혼용하더라도 휴대및 차량전화기가
양쪽모두 사용할수 있는 듀얼모델로 나오기때문에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휴대전화기의 듀얼모델은 디지털방식중 TDMA(시분할 다원접속)용은
미국등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개발중인 CDMA(코드분할
다원접속)시스템용 단말기도 곧 개발될 예정으로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참여를 추진해온 선경 포철 코오롱 쌍용
동부 동양등 6개그룹은 다시 사업권획득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있다.

이들 그룹들은 지난해 구성했던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의 의사를 다시
확인하는 한편 외국합작및 기술제휴선과의 관계를 재점검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특히 사업자를 복수선정하는 경우 제3사업자에게
주어질것으로 보이는 디지털방식의 사업권에 대해 기술적 타당성검토와
함께 어느쪽에 승부를 거는것이 유리할것인지 저울질해보고있다.

이들은 앞으로 새로운 경쟁자가 뛰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그동안의
준비상황을 감안할때 여전히 6개그룹만의 경쟁이 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선경 실력인정받겠다
<>.선경그룹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든 재도전,실력을
인정받겠다는 입장. 사업권획득을 위한 준비는 완벽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선경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업추진계획이 발표되는 즉시 컨소시엄을 다시
가동,사업계획서작성에 들어간다는 방침.

지난해 사업권반납이후에도 미국 합작선인 US셀룰러사에 기술인력 48명을
파견,연수시키는등 준비를 계속해왔었다.

통신서비스방식과 관련,선경은 디지털방식의 상용화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것으로 보고 우선 아날로그방식을 적용할 제2사업권획득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앞으로 디지털방식으로의 전환에
대비,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제2이동통신사업권획득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최종현회장이 재계의 추대움직임에도 불구,전경련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박사급연구원 합류준비
<>.포항제철은 제2이동전화사업자선정문제는 일단 정부방침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연초 이동통신사업추진조직을 확대개편하는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철은 지난 8일 조직개편을 통해 이동통신사업추진반을 본부로
확대개편하고 기술관련인력등 약 20명의 인력을 보강,60명의 인력으로
사업계획서보완작업을 중심으로한 재도전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포항공대 산업과학기술연구소등의 박사급연구원 12명이 기술관련정보수집및
모니터활동을 하면서 필요하면 즉시 사업추진본부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포철은 이동통신사업추진조직을 1백여명의 인력으로 운영해오다
2차사업자심사에서 탈락한 이후 40명선으로 줄이고 재도전을 준비해왔었다.

현재 사업계획서를 보완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업자참여방식등에
관한 정부방침이 확정되는대로 즉각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사업자참여방식이나 복수선정여부등에 대해서는 정부방침이 나오기전에는
뭐라고 말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황경노 포철회장은 지난해 연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2이동통신사업은 국가기간산업과 같다"며 "포철이 사업권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강조하는등 이동통신에 대한 포철의 의지를
내보였었다.

제안서 보완작업 실시
<>.코오롱그룹은 송대평 코오롱정보통신사장을 이동통신프로젝트 책임자로
삼아 27명의 전문인력이 지난해 제출했던 제안서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규모는 지난해 사업권신청당시의 1백여명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정부의 세부방침이 나오는 즉시 필요인력을 다시 불러모아
실무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류보완작업을 하고있는 핵심인력은 대부분 미국 합작선인
나이넥스사에서 기술연수를 거쳤으며 연초 이웅열그룹부회장이
나이넥스사를 방문,협력의사를 재확인했다.

코오롱은 아날로그방식의 제2이동통신사업참여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디지털방식의 제3사업권획득도 겨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체신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도 96년부터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키로 했으므로 어느쪽이든 사업수행능력은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코오롱은 특히 지난해 8월이후 실무차원에서 정부방침이 달라질수 있는
각종 가상시나리오를 만들고 이에대한 대비책을 세워왔으므로 가장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사업계획을 짤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쌍용 동부 동양등 나머지 그룹들은 정부의 사업자선정지침이
확정될때까지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언제든지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있다.

쌍용은 지난해 이동통신사업추진전담반에 있던 인력 80여명을 전원
소속부서로 복귀시켜 별도 추진팀은 없어진 상태. 따라서 정부의
사업자선정방침이 확정되면 올초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회장직속
그룹기술계획실의 관리중역등으로 다시 별도의 추진전담반을 구성할
방침이다
동양그룹은 2차심사에서 탈락한이후 이동통신사업추진본부를 해체하지
않고 동양정보통신소속으로 소속을 변경,계속 준비해왔다. 동양은
이동통신사업 추진본부내의 전략기획팀 재무팀등 5개부서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3백여개 중소기업점검등 준비를 해왔는데
정부의 사업자선정방침이 정해지는대로 즉시 조직강화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도 지난해 탈락이후 사업추진본부인력가운데 7명정도의 기술팀만
남겨놓은 상태이지만 정부방침이 확정되면 다시 전담조직 구성등 본격적인
작업에 뛰어들 방침이다

[면 종] 8면 산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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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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