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전우회로 부터 의원직 사퇴를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구
일국민당의원은 13일 국민당 기자실로 찾아와 "해병전우회는 순수친목
단체로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면서 의원직 사퇴의
사가 없음을 천명.
박의원은 "나는 해병사령관에서 물러나 분열된 해병전우회를 통합하
기 위해 전국을 세 바퀴나 돌아 다녔기 때문에 회원들이 나를 `교주''라
고 부를 정도"라며 "지금 떠드는 사람들은 70만 해병출신중 극소수 몰
지각한 사람들"이라고 주장.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해병출신들이 지난 12일 전우회 사무실로 몰려
가 `정치간섭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소개한뒤 "일부는 나를
군적에서 빼겠다고 하나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고 평생동지인데
말이 되느냐"고 흥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