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1일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즉석에서 사고조사와 응급처치
를 함께 할 수 있는 `교통사고 현장처리 기동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 교통사고 발생 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초동단계에서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늘어나는가 하면 관련자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출두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고 현장조사와
응급처치를 위한 각종 기재를 실은 특수목적 차량을 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당직의사를 경찰서에
상주시키고 사고현장에 의사를 경찰관과 함께 출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
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고속도로 주변과 대도시 교통번잡지
역을 1차적으로 선정해 가까운 병원에서 의사들이 번갈아 당직하며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