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호재성재료로 상승세 지속할듯
종합주가지수는 1년2개월여만에 700선으로 올라섰고 거래량도 하루
6천만주를 넘어서는등 활황장세가 이어지고있다.
지난연말 폐장이후 증시를 빠져나갔던 자금들도 이같은 상승무드를 타고
속속 증시로 되돌아오고있다. 고객예탁금잔고는 이미 지난연말의 수준을
회복한 상태이다.
증시안팎의 사정은 밝다.
신정부출범에 따른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금융산업개편등의
호재성재료가 매수세에 불을 댕기고있다.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세는
시중부동자금을 주식투자쪽으로 몰아가 매수세의 기반을 넓혀주고있다.
그러나 경계해야할 대목이 없지는않다.
우선 중저가주가 매수세의 표적이 되고있다는 점을 의식해야할것 같다.
증권가에서 주도주로 평가받고있는 증권주와 건설주는 실제로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고있다.
실물경기가 기대만큼 호전될수있는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새정부의
신경제정책도 아직 윤곽이 분명하지않다.
연초 중저가주의 강세는 금융장세의 현상으로 이해해야할 것같다.
증시주변자금이 넉넉한 상황에서는 중저가주의 투자수익률이 높게
마련이다. 그러나 중저가주들은 이미 많이 올랐기때문에 향후의
추격매수는 부담이 클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증시는 상승기조가 이어지는가운데 새로운 주도주를 모색하는
한주가 될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추가상승은 증권주등의 금융주와 건설주
대형제조주같은 "대중주"의 강세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할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종합주가지수 710~720선의 대기매물 압박이 크다는점도 주가의
추가상승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가의 매매동향도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2월25일의 신정부 정식출범때까지는 기관의 매물출회가 심하지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지만 이미 기관의 매수우위유지 원칙은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이다.
금융장세를 만들고있는 시중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은 이번주에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날이 끼여있는 이달중 통화공급규모는 지난해보다 7백억원정도 많은
2조8천5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12월중 총통화증가율은
18.5%(평잔기준)이나 말잔기준으로는 15.1%에 불과해 통화환수요인이
많지않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이번주에도 활기차게 계속될 것같다. 증권 은행등
금융주와 건설주를 중심으로한 외국인의 주식매수는 일반매수세를
끌어들이는 큰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및 수급사정=원천세납부(11일 5천5백억원)교직원급여자금(15일
5천억원)등의 자금수요요인이 있으나 시중자금사정은 호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달중 통화공급규모자체가 당초보다 늘어난데다 오는12~14일중
6천7백억원상당의 통화채가 현금상환될 예정이고 이탈자금이 금융권으로
다시 환류되고있어 금융기관들의 자금사정은 넉넉한 편이다. 주중
4천7백73억원의 통화채 만기도래가 있으나 큰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8일현재 2조6천82억원으로 정체상태가 계속되고있는
신용융자규모 1조5천7백86억원(9일현재)을 크게 상회하고있다. 유상증자및
신주상장등 신규공급물량이 3천억원에 달하나 물량소화에 큰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전략=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중저가주에 대한 추격매수는 부담이
크므로 그동안 다소 소외되었던 은행주와 고가권의 우량주에 대한 매수를
고려해 보는것이 유리할것같다. 지수의 등락과는 관계없이
실적호전예상종목과 재료보유주에 대한 선별투자도 유망해 보인다는 전망이
많다.
<문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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