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계주기자]검찰과 경찰은 8일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부실시공과 소방관리소홀및 규정위반등 두가지방향에 초점을 맞춰
수사중이다.

검.경은 이 아파트가 80년8월 상가건물로 건축허가를 낸뒤 세차례 설계
변경을 하고 건축주도 세차례나 바뀌었고 골조의 경우 시멘트보다 자갈이
많은등 자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던점을 밝혀냈다.

또 당초2층상가를 지은뒤 설계변경을 해 4층으로 증축함에 따라 기초공
사가 매우 소홀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80년 허가당시의 설계도등 관련자료가 보관시한 10년이 넘어 지
난 91년 폐기처분돼 시청에 보관돼 있지않아 부실공사여부를 가려내는데
는 다소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당시 준공검사를 맡았던 청주시청 주택과 직원도 소환,설계변경과
준공검사과장에서 뇌물을 받았는지의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경은 이와함께 목격자와 소방관이 한결같이 화재진압도중 "꽝"하는
굉음과 함께 건물이 무너졌다고 진술함에 따라 지하층에 있던 10개의
LP가스폭발에 의한 붕괴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