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 오와다 히사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맏딸로서 현
역 외교관인 오와다 마사코가 왕세자인 나루히토(32)의 비로 내정됐다고 일
본 언론들이 6일밤 보도했다.
63년 12월생으로 현재 29살의 마사코는 미국의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부친
과 같은 외교관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고 도쿄대학 법학과에 재학중이던 86
년 외교관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키 1m65의 그는 87년 봄 외무성에 들어가 영국의 옥스퍼드에서 연수를 마
친 뒤 90년 여름 귀국해 북미국 북미2과에 배속됐다.
미국과의 통상문제를 전담하는 북미2과에서 마사코는 두나라간의 반도체협
정, 변호사협의를 전담했으며 지난 4일 출근한 뒤 외무성에 모습을 나타내
지 않고 있다. 영어, 프랑스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는 소프트볼, 스키
등 스포츠에도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으며, 이따금 직장동료들과 함께 스키
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