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대중전민주당대표와의
회동이 빠르면 이달중순께 이뤄질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중씨는 6일 오전 김영삼차기대통령으로부터 68회 생일 축하전화를
받고 유럽으로 출국전 동교동으로 찾아와 만나고 싶다는 김차기대통령의
말에 "출국일자가 확정되면 연락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이 밝혔다.

박대변인은 특히 전화통화가 끝난뒤 김씨가 "정치적인 얘기없이 단순한
작별인사정도는 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김차기대통령이
출국인사를 이유로 회동을 제의할경우 만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두사람의 만남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의식,"5일밤에도 최창윤비서실장이 생일축하 난을 들고 찾아와
김차기대통령이 만나고싶어 한다는 뜻을 전했으나 정치를 그만둔 상태라는
완곡한 대답으로 사양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차기대통령이 며칠전 6일 오전 생일축하인사차 동교동으로
직접 찾아오겠다는 뜻을 간접채널로 표시해왔었다"면서 "김전대표가
20일이후 출국할 것이므로 김차기대통령이 굳이 원한다면 그전에 회동이
이뤄질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