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주식시장이 초강세로 출발했다. 배경을 따지기에 앞서 우선 반가운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 그와 같은 출발이 올1년내내 우리경제와 증시를
활기있게 이끌어갈 좋은 조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증시는 곧
경제의 바로미터이며 경제회복이 곧 93년 한해의 최대과제라고 믿기
때문이다.

새해 개장첫날인 지난 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말 폐장지수보다 18.
97포인트,이론배당락지수와 비교해서는 무려 28.37포인트(4.24%)가
오른 697.41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증시개방원년"이란 기대감속에 역시
좋은 출발을 보였던 지난해 첫날기록을 능가한 수치이다. 지난해에는
외국인투자가들의 대량매수주문에 힘입어 각각 13.31포인트와 24.
63포인트 올랐었다. 그래도 거래량은 933만8,000주로 그리 많지않은
편이었는데 금년에는 2,868만주로 물량도 어제는 첫날의 폭등세에 대한
반동으로 약보합세로 폐장되었으나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여 증시가
새해들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신년벽두 증시의 활기찬 출발은 두말할것없이 투자자들이 올해 증시전망을
대체로 낙관적 희망적으로 보는데 연유한다. 아직 분명하게 잡히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증시나 경제계의 전반적 분위기는 지금 뭔가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우선 금리인하와 통화의
신축적관리를 포함한 일련의 경기부양.경제활성화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믿고 있다. 또 정치권과 사회도 당분간은 새정부의 개혁내용을 관망하면서
큰 동요없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증시전망에
긍정적 요소가 되고있다.

요컨대 어떤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는한 올해 증시는 전망이
밝다. 상반기중에는 금리인하 혹은 제2단계 금리자유화조치와 해외자금의
추가유입가능성등에 힘입은 금융장세에 주도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실물경제가 차츰 회복되면서 역시 활황세가 지속될수
있을것이다. 요는 새정부의 경제회복노력이 얼마나 빨리,그리고 얼마만큼
실효를 나타내느냐에 달려있다.

아무튼 지난해에 "8.24부양조치"를 기준으로 증시가 침체기와 회복기로
뚜렷하게 나뉘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에는 비교적 견실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주가는 지금 저수준에 있는게 분명하며 그자체만으로도 오를
잠재성을 갖고 있다. 다만 그런 때일수록 증시가 내외국인의 안정적인
투자시장이면서 기업자금조달시장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새정부와
증권당국의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요망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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