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잘 봤다는 생각은 했으나 수석을 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
니다"
93년 대학입학 학력고사에서 3백38점을 따 서울대 인문계열 여자수석
(전체 여자수석)을 차지한 부산 해운대여고 장효정양(17)은 자신이 거둔
성적이 믿기지 않는다며 수줍어 했다.
"학교수업을 마치고 학교 도서관에서 하루 5~6시간 공부했으며 잠은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히 잤으며 복습과 예습을 충실히 했다"는 장양은
"무척 기쁘고 어려운 여건 속에 뒷바라지에 애쓴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
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산성씨 같은 여류변호사가 돼 불우한 여성을 돕는 법조인이 되고싶
다"는 것이 장양의 장래 희망. 장양은 장병관(44) 전명화씨(44)부부의
2남1녀중 장녀로 취미는 독서이고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