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는 지난 대선때 정주영후보가 "한국은행이 12월중 신권 3
천억원을 찍어 민자당 선거자금으로 내줬다"는 주장에 대해 한국은행쪽이
고발한 사건과 관련, 지난 28일 한국은행 염진섭 발권부장등 2명을 조사한
데 이어 30일 오전10시 조폐공사 사업본부장 도기갑씨를 불러, 조사를 벌이
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국은행쪽으로부터 지난1일이후 발행한 신권의 일련번호
가 기재된 장부를 포함, 관련자료를 증거물로 넘겨받았다.
검찰의 수사관계자는 "조사결과, 한은이 이달들어 지난14일까지 발행한 신
권은 9백82억원이며 이돈은 모두 시중은행으로 유입, 민자당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발언을 한 정대표를 곧
불러 발언경위등을 조사한뒤 명예훼손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