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경제안정기조를 유지하기위해 내년도 총통화(M )증가율을 올해의
18.5%보다 낮은 수준에서 상.하한폭을 둬 13~17%로 정하고 자금수요가 많은
2.4분기에는 연간목표치보다 15~19%로 높여 운용키로했다.

29일 한은은 이같은 내용의 "93년통화운용방향"을 발표하고 내년엔
자동재할인규모를 축소하는등 통화관리수단의 기능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년 통화증가율이 13~17%로 정해짐에따라 내년한햇동안 새로풀릴 돈은
12조3천억원에서 16조원에 달하게돼 올해의 14조7천억원(추정)과
비슷하거나 최고 1조3천억원 많을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특히 내년 2.4분기 통화공급을 최고 19%까지 늘릴수있도록
상한선을 높여 상.하반기자금공급의 불균형을 개선해나가기로했다.

지금까지 상.하반기 자금공급량은 32대68의 비율로 상반기공급량이 월등히
적었으나 내년에 상반기40 하반기60의 비율로 공급,상반기공급량을
올해보다 다소 늘려 반기별 불균형을 어느정도 시정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또 설날이나 추석등 계절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을때도 통화를
신축운용키로하고 설날이 들어있는 1월에는 연간목표 13~17%보다 다소 높은
18%선에 달하더라도 무리하게 통화를 환수하지않기로했다.

한은은 연간 통화증가율목표치 13~17%는 12월의
전년동기대비증가율(평균잔액)을 기준으로 한것이며 분기별로는 분기말월에
맞춰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또 요건에맞는 어음은 무조건 재할인하는 자동재할인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했다.

이를위해 상업어음재할인비율의 한시인상조치(60~70%)를 연말로
폐지,내년부터 50%로 환원하고 점차 그비율을 낮추기로했다.

또 은행별로 재할인양을 정해서 본원통화를 공급하는
재할인총액한도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기로했다.

이밖에 통화채발행이나 RP(환매채)금리도 시장금리의 움직임에 맞춰
수시로 조정,실세화하고 통화안정증권을 국채로 점차 전환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