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올 한햇동안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이
90년대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92년 한햇동안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해간 자금은 1조4천9백61억원에 그쳤다.

이는 90년발행실적(2조7천4백2억원)의 54%,91년발행규모(3조2천2백87억원)
의 46%에 불과한 수준으로 지난 90년이래 최저규모이다.

이에 비해 92년 대기업의 회사채발행실적은 8조8천7백12억원으로
89년(5조7천1백83억원),90년(8조3천4백33억원),91년(8조5천8백71억원)을
거치며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전체 회사채발행물량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줄어들어
올해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량 1조4천9백61억원은
전체발행량(8조8천7백12억원)의 14.4%에 불과하다.

이는 91년 27%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이 이처럼 줄어들고 그비중도 감소하는 이유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회사채에 평점을 더 주는등 정책적배려를 해주었는데도
잇단부도사태로 지급보증을 못받아 발행을 허용받고도 이를 포기한데 있다.

정부는 올해 전체 발행물량의 3분의 1가량인 3조6천6백59억원의
회사채발행을 중소기업에 허용해 주었으나 보증미비로 실제 발행물량은
허용량의 절반에도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