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청이 연어보호차원에서 10여년간 금지해 오던 동해안 연어잡이를
올해부터 정치망에 한해 허용하자 어민들이 마구 남획하는 바람에 모천
회귀율이 크게 떨어져 연어증식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산진흥원 양양군내수면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남대천 북천 연곡천
명파천등 관내 4개 하천으로 회귀한 연어는 모두 10만5천여마리에 이르
나 이중 87%인 9만1천여마리가 미처 모천에도 오르지 못하고 연안에서
정치망에 포획된 것으로 어획량 조사결과 확인됐다는 것.
이로인해 양양군내수면연구소가 올해 3만3천2백여마리의 연어를 모천
에서 잡아 채란, 내년 3월1천6백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할 계획이었으나
24일 현재 목표의 41%인 1만3천6백80여마리에서 1천2백21만개 밖에 채
란치 못해 연어증식사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