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탑승실적에 따라 각종 혜택을 주는 상용고객우대 제도가 서울에
취항하고 있는 각 항공사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미국항공사들만 상용고객우대제도를 실시해 왔으나 지난해말
네덜란드의 KLM항공, 올해 스위스항공이 이제도를 도입했고 내년부터
에어프랑스와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캐세이퍼시픽항공등 동남아항공사들도
잇따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KLM항공은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과 제휴,서울취항 유럽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서울노선에서 상용고객우대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서울지점을 통해 현재 1천2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스위스항공은 지난4월 서울노선에 상용고객우대제도를 도입했고
에어프랑스는 지난6월 프랑스거주인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으나 아직
서울노선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에어프랑스 서울지점측은 내년부터 상용고객우대제도를 전 국제노선에
확대한다는 것이 본사방침이기 때문에 내년께 서울노선에도 실시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항공은 내년 3월부터 상용고객우대제도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캐세이퍼시픽항공 싱가포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태국항공등 4개
동남아항공사도 내년부터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항공사들이 주로 상용고객우대제도를
실시,승객유치에 상당한 성과를 올리자 최근 유럽과 동남아지역 항공사들도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부 미국항공사들이 동남아노선을 두번째 이용할때
동반자에게는 무료로 항공권을 제공하는등 이 제도를 덤핑의 일환으로
이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