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와 재고증가로 내년도 전자부품(반도체제외)
생산이 올해에 이어 또다시 위축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4%늘었던 전자부품생산액은 올해 증가율이
7.3%로 떨어진데이어 내년에는 금년보다 7% 증가한 7조1천7백억원에
그칠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중 전자부품직수출은 올해의 5.3%보다 높은 8.8%로 증가,다소 호전될
것이나 국내완제품업체에 납품될 로컬공급은 4.8% 감소될것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는 세계적으로 TV신규수요가 급감,이에 사용되는 전자식튜너의
내년도 생산액이 올해보다 3.2%늘러난 1천5백90억원,편향코일(DY)은
5.0%증가한 9백55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세계오디오시장의 침체로 스피커제품의 내년중 생산량은 4.0% 늘어난
2천1백20억원 정도이며 오디오헤드는 20%줄어든 77억원에 그칠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본계 동남아메이커의 생산규모확대로 콘덴서생산도 올해보다
3.0%늘어난 3천7백90억원,VTR 냉장고용 소형모터도 3.2%증가한
1천6백20억원에 불과할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직수출물량이 늘고있는 컬러브라운관은 내년도 생산액이 15.0%
증가한 1조4천5백50억원,VTR헤드도 15.6%늘어난 7백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LCD(액정표시장치)및 PCB(인쇄회로기판)가 각각 30.5%및
15.2% 성장하고 IC(집적회로)캠코더 통신기기등에 사용되는 특수칩부품등의
국내 생산도 올해보다 활기를 띨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