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들어 시중여유자금은 금리경쟁력이 높은 단자와 투신사로 몰린
반면 은행권예금은 소폭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단자 투신등에 예치된 금융저축잔액은
지난11월말현재 3백13조5백28억원으로 지난6월말보다 7.4% 늘어났다.

이중 단자사예금잔액은 20조6천5백억원으로 같은기간 37.9%나
증가,금융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에서 6.6%로 높아졌다.

투신사예탁금은 13.6%늘어난 31조6천6백80억원을 기록,비중이 9.6%에서
10.1%로 상승했다.

이에따라 단자 투신 보험 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예금잔액은 11월말현재
1백31조5천6백28억원으로 6월말보다 13.9% 증가,비중은 39.6%에서 42.0%로
높아졌다.

반면 은행권예금은 1백81조4천9백억원으로 소폭(3.2%) 늘어나는데 그쳐
예금비중은 60.4%에서 58.0%로 떨어졌다.

이는 가짜CD(양도성예금증서)파동등으로 CD잔액이 16.9%나 줄어든데다
신탁계정도 6.1% 늘어나는데 그친 때문이다.

금융관계자들은 단자와 투신사에 표지팩터링어음(단자) 연금신탁(투신)등
신상품이 허용된데다 이들금융기관의 금리경쟁력이 높아 시중여유자금이
단자와 투신에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들어 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단기여유자금을 단자와 투신사의 고금리상품에 운용한 것도 이들기관의
예금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