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세영 현대그룹회
장의 방문을 받고 현대의 기업정상화와 선거기간중 입건된 현대임직원들의
사법처리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회장은 이자리에서 현대의 선거개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표시를 한뒤 "26일중으로 국민당에 파견된 임직원들을 전원 복귀시켜
기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박희태대변인이 밝혔다.
정회장은 "앞으로는 확실히 정치와 관계를 끊겠다"고 말한뒤 선거법위반
등으로 사법처리대상이 되고 있는 3백80여명의 현대임직원들에 대한 관대한
처분을 요청했다고 박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대해 김당선자는 "유능한 경영인들이 기업보다 당운영에 전념, 기업활
동에 공백이 생긴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현대는 국가경제차원에서 꼭 살려
야 한다"고 지원방침을 밝혔으나 현대 임직원들의 법적구제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박대변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