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이성철종정은 26일 신년법어를 통해 "이제 세계는 한덩
어리가 되었으니 한 형제요 자매"라고 전제하고 "내가 벌어서 없이 사는
형제에게 주고 헐벗은 자매에게 나눠주자"고 호소했다.

이종정은 또 "잘 살고 못사는게 김서방 박서방 탓이 아니라 본래 마음
자리에 부귀가 있고 선악이 있으니 부질없이 일어나는 분별심을 지우고
행복의 노래를 불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정은 이어 "사바세계에 드리워졌던 어둠이 걷히고 광명의 빛과 소
리가 들린다"며 "커다란 백옥잔에 감로수를 가득 부어 다함께 마시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