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설비투자는 10년정도의 중기순환에 따라 부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산은이 분석한 국내기업의 설비투자특징을 보면 올해
설비투자증가율이 3.3%에 그치고 내년에도 2.1%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되는등 지난81~82년이후 10년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지난 72~73년 제1차석유파동의 영향으로 부진했고 그후
10년뒤인 81~82년에는 2차석유파동과 중화학공업의 투자조정으로 극도로
위축됐었다. 산은은 이같은 경험치들을 고려할때 국내기업의 설비투자가
9~11년주기의 중기순환에 따른 사이클을 보이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설비투자부진은 과거와 같이 외부충격은 거의 없었으나 석유화학 철강등
소재산업부문의 대규모프로젝트가 일단락된데 따른 투자순환주기상의
또다른 조정기에 접어든것으로도 보인다고 산은은 분석했다.

투자의 10년사이클은 경기순환에서 자주이용되는
주글라(프랑스경제학자)파동과같은 주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주글라파동은 경기가 대체로 10년마다 큰 순환을 보인다는것이다.
설비투자의 9~11년 주기사이클은 설비투자와 경기순환이 그만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할수있다.

산은은 올해와 내년의 설비투자증가율이 10여년만에 최저수준이나
투자내용은 비교적 건실해지고있다고 분석했다. 내년의 경우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투자는 5.5%감소하지만 자동화 에너지절약등 합리화투자는
6.8%늘고 연구개발관련 설비투자는 28.4%증가할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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