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삼성그룹이 지난해 걸프전에 배치됐던 미국의
패트리어트미사일과 같은 종류의 러시아제 최첨단 S300대공요격시스템을
러시아로부터 도입할것을 추진중이다.

삼성그룹관계자는 23일 최근 그룹고위인사가 모스크바를
방문,S300제작사이며 러시아최대방산업체인 알마즈(ALMAZ)사와
이시스템도입및 공동생산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향서에 따르면 삼성은 한국정부의 허가를 얻는대로
S300대공요격시스템 완제품1개조및 제조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이전받을
계획이다.

이를위해 러시아 혹은 우리나라에 합작사를 만들고 여기서
한국형S300시스템을 공동생산할 예정이다.

한국민관조사단은 내년초 모스크바를 방문,한반도실전배치가능성등을
최종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이 도입할 S300대공요격시스템은 적의 항공기및 미사일을
요격하는 같은 종류의 첨단무기중 미국의 패트리어트미사일보다 기능의
다양성 명중도에서 보다 개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S300제조기술을 도입할 경우 다량의 공격용 스커드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공격을 휴전선및 서해안에서 미리 차단하는데 획기적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관계자는 S300시스템이 6개이상의 파괴대상물
동시추적,경사및 수평 수직발사기능의 우수성외에도 추적에서 발사까지의
시간이 패트리어트미사일의 10초보다 훨씬 짧은 4초에 불과하다고 이
시스템을 설명했다.

삼성이 이시스템도입에 성공할 경우 한.러국교정상화이후 군사협력및
첨단기술도입에 있어 최대의 개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