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해 40대의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등록금이나
입시학원비등 교육비지출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가계의 교육비지출구조"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계의 월평균 교육비지출은 5만7천8백원으로
지난81년(1만2천원)에 비해 10년만에 4.8배로 증가,같은기간의
소비지출증가율(3.7배)과 소득증가율(4.1배)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체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1년 5.6%에서 91년
7.4%로 1.8%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교육비중에서도 납입금의 비중은 지난86년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보충교육비비중은 줄곧 늘어나 82년에 납입금이 보충교육비의
6.8배였던것이 작년엔 1.1배로 비슷한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교육비지출을 소득계층별로 보면 상위20%가 월평균9만7천3백원을
지출하는등 고소득층일수록 많았다.

가구주의 연령별로는 45~49세가 월12만2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40~44세(9만9천원)50~54세(9만1천원)35~39세(5만9천원)등의 순이었다.

또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학생자녀들이 많아 교육비지출이 크게 나타났는데
특히 3인가족의 교육비지출은 82년에 비해 9배가까이
증가,유아원납입금이나 피아노 태권도등 각종 학원비지출이 대폭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

지난해 실제로 학원비를 지출한 도시가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시학원비로 월8만6천원(서울12만6천원)을 지출했으며<>음악 미술 무용등
예능계 5만5천원(6만1천원)<>전산학원 5만1천원(5만8천원)<>주산 부기등
사무계 4만원(4만9천원)<>태권도 복싱등 체육계3만8천원(4만2천원)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