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연초장세를 겨냥한 선취매세력과 기관투자가를 앞세운 매도세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있다.

24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마련및
공금리인하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가운데 내년초 장세를
낙관한 "사자"세력과 "팔자"세력이 밀고 당기는 공방전끝에 "사자"세력이
기관투자가의 매물공세를 비롯 연말을 앞둔 정리매물과 이식매물등
대기성매물공세를 물리치고 주가가 연 3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중소형저가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4.93포인트
오른 675.36을 기록했다.

제조업지수는 전날보다 8.82포인트가 오른 681.46으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보다 컸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백3만주가 늘어난 5천5백37만주로 5천5백만주를
넘어서 거래가 매우 활발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공금리 인하기대감으로 큰폭의 상승세로 출발한후
전장초반 종합주가지수 680선에 근접했으나 대기성 매물공세에 밀려
전날보다 4포인트정도 오른 674선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 선취매세력들을 견인차로 후장중반께 다시 680선에 근접했으나
매도세력이 공세를 강화해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675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증시분석가들은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두차례의 680선 탈환에 실패한 것과
관련,이 지수대에서의 매물벽이 매우 두터운것은 사실이나 연초장세를
겨냥한 선취매세력도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어 오는 28일 폐장일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챙기기보다는 주식보유비중을 높인후 새해를 맞이하려는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객장분위기를 전했다.

중소형저가주들은 이날도 무더기로 상한가를 토해내며 초강세를 지속한
반면 대형주는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주가가 오를때마다 매물을 내놓아 상승세를 크게
둔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2백79개를 포함 6백72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등 1백76개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나무 조립금속 기타제조업 육상운수등 4개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운수장비와 단자업종의 주식은 무더기로 상한가를 쏟아내 초강세를
나타냈다.

광업 섬유 의복 의약등의 오름폭도 특히 컸다.

한전과 포철은 각각 3백원씩 빠져 이날도 약세를 지속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백28원이 오른 1만8천7백22원을,한경다우지수는
8.68포인트 상승한 645.03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7천4백1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