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업들의 노동생산성이 지난 몇년간 크게 향상, 전체 생산코스트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담이 줄고있으며 이에따라 한국 대만등 저임금국가
와의 임금차이로 인한 경쟁력약화문제가 해소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
널이 23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대부분의 미기업들이 임금수준에 있어 미국의 3분의1밖에 안되는
개도국과 대등한 경쟁을 할수있을 정도로 인건비가 커다란 문제는
되지않는다고 밝히고 이는 그동안 꾸준한 자본투자로 노동생산성이 크게
향상,근로자들을 적게 고용하고도 종전과 같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철강업계의 경우 1t을 생산하는데 드는 노동비용이 지난87년 한국이
31달러,버밍햄철강사가 51달러로 미철강업계가 훨씬 높았으나 89년부터
역전되기 시작,92년에는 한국이 51달러인데 비해 버밍햄철강사는 42달러로
미철강사의 당 노동비용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신문은 지난 10년간의 연간 평균노동생산성증가율은 <>석탄업
7.2%<>시멘트업 4.5%<>동관련산업 7%<>오디오및 비디오산업 11.2%<>자동차
2.5%등으로 산업전반에 걸쳐 노동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하고
임금수준차이로 미기업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다는 미업계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신문은 일부 기계업체들의 경우 신규자본투자없이도 생산라인의 개혁과
근로자의 재배치등을 통해 시간당노동비용을 50%나 감소시킨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