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물량할당제실시등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이 올해 분양한 아파트는
연초 업체들의 자체 계획량에 크게 못미쳤을 뿐아니라 지난해 분양실적
보다도 평균20~30%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할당제가 폐지되는 내년초엔 그동안 지연됐던 분양물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기실시돼 1.4분기의 아파트분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삼성종건 한양 대림산업등
주요주택건설업체들이 잠정집계한 92년 아파트분양물량(자체사업)은 연초
주택사업협회에 제시했던 올해 분양계획에 비해 20~50%씩 적은것으로
조사됐다.

연초 1만4천5백44가구의 분양계획을 세웠던 한양은 6천2백92가구를
분양하는데 그쳐 목표의 43%에 불과했고 7천1백95가구를 계획했던
대림산업은 45%인 3천2백36가구,1만2천5백47가구를 목표로 잡았던
현대산업개발은 69%인 8천6백66가구를 공급하는데 머물렀다.

업체들의 이같은 저조한 공급실적은 4.4분기부터 할당제가 적용된 91년
분양실적보다도 크게 낮아 대림산업이 71%(91년실적 4천5백21가구)
현대산업개발이 86%("1만68가구)삼성종합건설이 74%("5천3백54가구)한양이
58%("1만9백10가구)수준에 그쳤다.

주요 건설업체들의 올해 아파트분양물량이 이처럼 목표와 91년실적보다
적어진 것은 아파트경기 침체에다 주택건설물량규제로 분양이 여의치
못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은 분양성은 있었으나 물량규제로 분양을 못했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내년연초부터 아파트를 집중 분양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아파트분양(자체사업)을 가장 많이한 업체는 우성건설로
1만5백가구였으며 현대산업개발이 8천6백66가구 대우 6천9백30가구
부영주택흥산 6천2백98가구 현대건설 5천4백25가구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