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3일 내년매출목표를 올해 추정실적(44조원)보다 13.6% 늘린
50조원으로 잡고 3조8천억원을 설비및 연구개발에 투자하는것을 골격으로한
93년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삼성은 내년중 <>유망전략사업육성 <>계열사별 자립경영체제구축<>전산
물류 자동화 국제화등 경영인프라재정비를 중점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같은 경영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3조8천억원의 투자는 설비부문에
8%늘어난 2조7천억원,연구개발에 10%증가한 1조1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삼성의 매출목표 50조원은 지난해대비 올해 매출증가율 18.9%보다 낮춰
잡은것으로 내년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자체진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내년투자의 기본방향을 양적확대를 위한 투자나 지나친 다각화를
억제하고 각계열사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기술개발에 주안점을
두기로하고 전자및 중공업부문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이에따라 반도체 첨단가전 통신등 전자부문에 총투자의 절반이 넘는
2조원가량을 투입,내년 상반기중 16메가D램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주문형반도체개발및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가전부문에서는 4백 급
CFC대체냉장고 초경량캠코더등의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중공업부문에는 약 1천억원을 들여 상용차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철구조물
발전설비 조선분야등의 생산자동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항공분야에도 1천8백억원을 투입,KFP(차세대전투기)사업을 위한
사천항공기제작공장건설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