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차의 국내가격이 해외가격보다 높아 중고차의 수출 확대
와 수출 부가가치 증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아경제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우리나라 중고차의 국내외 가격비
교''에 따르면 엑셀, 프라이드, 르망 등 대미 수출 주요 승용차의 새차에
대한 중고차 가격비가 미국시장보다 국내 시장에서 6~28% 포인트 가량 더
높아 국산 중고차가 국내에서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시장에서의 중고차와 새차의 가격비가 미국, 일본의 경쟁 차종
보다 국산 중고차가 낮아 국산 중고차가 이들 외국산보다 싸게 팔리고 있
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 보면 91년형을 기준으로 할 때 현대 엑셀
은 국내 시장의 중고차 대 새차의 가격비가 79%로 미국 시장의 66.8%보다
12.2% 포인트나 높았고, 기아의 프라이드는 국내 시장의 가격비가 67.6%
로 미국 시장의 62.6%보다 5% 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