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전남 장흥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표고버섯의 값이
값싼 중국산과 중간상인들의 담합등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여
재배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가을산 표고버섯인 동고의 경우 지난해
관(4kg)당 9만~1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8만원으로 떨어졌고 향고도
8만원 하던 것이 6만~7만원으로,향신은 8만원에서 4만5천원으로 각각
내리는등 평균적으로 지난해대비 15~20%가량 떨어졌다.

이처럼 표고버섯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최근 국내산의 절반가격에
불과한 중국산의 수입이 급증한데다 중간상인들이 담합,수매가격을 낮추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또 대만과의 국교단절로 직수출이 막혀 홍콩을 통한 우회수출로
운반비용이 높아지자 수출상사들이 생산농가로부터 가격을 낮춰 사들이고
있는 것도 가격 내림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