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1일 "선거운동기간중 당파와 지역, 계층과 세대간에
골이 생겼다면 이를 하루속히 메워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90년대안에
선진국진입과 통일조국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김영삼당선자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TV로 중계되는 가운데 제14대 대통
령선거 종료에 즈음한 대국민담화를 발표,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국민화합과 단결"이라고 말하고 "국민대화합과 원환할 정부인계인수및
공백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김영삼당선자와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
다.
노대통령은 또 "화합이 없이는 안정이 있을 수 없고 안정이 없이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변화와 개혁도 어렵다"고 지적,"공정한 선거로 도덕
성과 정통성을 확보한 김영삼당선자가 앞으로 굳건한 정치적 안정을 이
룩한 가운데 훌륭하게 정부를 이끌어 줄 것"임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날과 같은 극한적인 대결, 행정력의
선거개입, 선거폭력도 사라지고 지역감정 표출이나 상호비방과 흑색선
전의 사례도 크게 줄었으며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부담도 최소화 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적, "낙선후보들이 깨끗한 승복을 선언하고 축하인사
를 보내는 모습도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사상 일찌기 없던 일로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리 민주주의가 다시 한차원 높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