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18일 오전7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만5천3백4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개표는 투표마감후 전국 3백8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도착되는대로 이날밤
8시께부터 시작돼 철야로 진행됐다.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9일 새벽3~4시께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것으로 보인다.

32년만에 처음으로 민간인출신 대통령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당초
8명의 후보가 입후보했으나 새한국당의 이종 후보가 중도사퇴함에따라
민자당 김영삼,민주당 김대중,국민당 정주영,신정당 박찬종,대한정의당
이병호,무소속 김옥선 백기완후보등 7명이 마지막까지 득표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후보가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고 승부를 예단할수없는 백중전을 벌임에따라 유효투표의 38~39%선에서
승부가 가려질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총유권자는 2천9백42만2천6백58명으로 투표율은 오후5시
30분현재 77.0%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시간대 13대 대선 투표율보다 다
소 낮은 것으로 최종투표율도 지난번의 89.2%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직선제로 치러진 역대 대선투표율은 <>52년 2대 88.1%<>56년 3대
94.4%<>60년 4대 97.0%<>63년 5대 85.9%<>67년 6대 83.6%<>71년 7대
79.8%<>87년 13대 89.2%등 평균 88.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