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D램반도체에 대한 미상무부의 덤핑예비판정이후
일본반도체업체들이 4메가D램을 잇따라 증산,세계시장에서 국내반도체3사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NEC(일본전기) 히타치(일립)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은 각각 월50만~1백만개의 4메가D램증산을 이미 시작했거나
실시할 계획이어서 한국업체들의 시장이 좁아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월평균 4백만개의 4메가D램을 생산중인 도시바(동지)의 경우 이미
지난11월 생산량을 4백50만개로 50만개 늘렸다.

히타치는 연내 월평균 생산량을 5백만개에서 6백만개로,미쓰비시도
3백만개에서 3백5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NEC역시 내년3월 월생산량을 5백50만~6백만개로 1백만개를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마쓰시타(송하) 오키( )등도 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NEC 히타치 오키등은 4메가D램에 주력하기위해 16메가D램
양산투자의 연기까지 발표했다.

반도체시장전문조사기관인 미데이터퀘스트사에 따르면 올해
세계4메가D램시장규모는 3억7천6백만개로 49억6천3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6억8천5백만개 72억3천4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업체들이 이처럼 4메가D램의 증산을 추진하고 있는것은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정부의 덤핑예비판정으로 4메가D램의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어 수익성을 확보할수 있는데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 한국업체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11월5일자 일본경제신문은 업계관계자의 말을
인용,"한국산메모리 덤핑문제에 대해 일본업계는 미상무부에 자료를
제공하는등 협력했다"고 밝혀 이번 덤핑예비판정에도 일본업계의 의도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