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종합상사들이 수출보다는 수입에 치중해 상위
9개 주한 일본상사의 수입알선 실적이 국내 종합상사 수입액의 거의 3분
의 2에 달하고 있다.

18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미쓰비시
마루베니 스미토모등 상위 9개 주한 일본종합상사가 알선한 수입실적은
64억1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주)대우 럭키금성상사등 8대 국내 종합상사의
수입실적은 같은기간에 1백3억5천5백만달러로 주한 일본상사들의 수입
알선실적이 무려 국내상사들의 61.9%에 달하는 것으로 비교됐다.

특히 정부는 지난 10월 하위 12개 일본상사들에 대해 수입알선을
할수있도록 무역업을 개방한데 이어 내년 7월엔 상위 9개 주한
일본종합상사들에 대해서도 무역업을 허가해줄 예정이어서 일본상사들의
수입실적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이들 상위 9개 일본종합상사의 수출알선 실적은
40억4천6백만달러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9대 일본상사들의 이같은 수출알선 실적은 64억1천만달러의
수입알선실적에 비해 무려 24억달러 가량이나 적은것이며 같은기간 국내
8대 종합상사의 수출실적 2백71억8천6백만달러의 14.9%에 불과한 것이다.

또 64억1천만달러의 수입알선실적 가운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알선이
38억9백만달러에 달해 일본제품의 대한수출에 큰기여를 한 반면
40억4천6백만달러의 수출알선실적 가운데 일본에 대한 수출은
15억6천만달러에 그쳐 한국상품의 대일수출 증대에는 별로 기여하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