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일일이악수
<>.전두환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8시1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동사무소에 마련된 연희2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나란히
투표.

검정색 코트에 중절모 차림의 전 전대통령은 투표소에 도착해 투표하러
나온 주민 선거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이번 선거는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치러진것 같다"며 선거관계자들에게 "개표가 완료될때까지
큰 불상사 없는 차분한 선거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

전 전대통령은 이어 "이번 14대 대통령선거는 국운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라며"사회안정 국가안보 그리고 이를통한 통일과업을 이룰수있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할 것"이라고 강조.

유종의 미 거두자
<>.서울종로구 창성동정부합동청사 4층에 설치된 정부합동공명선거
종합상황실은 정부 각부처로부터 들어오는 보고전화와 팩스를 받아 이를
종합 분석하느라 분주.

30여명의 직원들은 상황실이 설치된 선거공고일인 지난달 20일 이후 연일
밤샘을 하느라 피로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위해 애쓰는
모습.

정부합동상황실은 19일 오전까지 투.개표소 치안질서상황과 투.개표사범
단속상황을 계속 점검할 예정이며 오는 21일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종합평가회를 가질 계획.

상황실장인 이충길국무총리행정조정실 제4조정관은 "지금까지
선거운동과정에는 말도 많았지만 역대선거에 비해서는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돼왔다"고 평가.

투표참관인 14만여명
<>.중앙선관위는 이날 각 후보측으로부터 신고받은 14만6천9백26명의
투표참관인들이 전국 1만5천3백46개의 투표소에 배치돼 투표상황
참관활동을 벌이고있다고 발표.

이들을 후보별로 보면 민자당이 5만3천6백45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국민 4만9천5백명,민주 4만2천7백90명,백기완후보 4백58명,신정 1백31명
순.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국 3백8개 개표소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볼 참관인들은
모두 1만2백4명으로 민자 2천4백52명,국민 2천4백8명,민주
2천3백24명,백기완후보 1천6백81명,신정 1천1백58명이며 대한정의당과
김옥선후보는 각각 1백48명과 33명이 참관에 나설 예정.

선관위는 이날 전국 3백8개의 개표소별로 지난 15일 위촉된 3만8백85명의
개표사무종사원들을 소집,개표사무진행과 유무효표 구분방법등에 관해
집중교육을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