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1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 12동 커튼용 알루미늄 레일 제
작공장(사장 유재준. 27)에서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휘호가 인쇄돼 있는
탁상시계 2천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씨는 경찰에서 "89년부터 검정고시 학원에서 알게된 유영일씨(26)가
지난 10일께 상자 40개를 맡아달라고 부탁해 보관해오던중 유씨가 이를
찾아가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열어보니 뒷면에 `대도무분''이라
고 찍힌 탁상시계 2천여개가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씨 공장에 탁상시계를 맡기게 된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달
아난 유영일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