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 단지 56개동 4천9백여 가구에 15일
오후부터 난방공급이 거의 중단돼 2만여명의 주민들이 사흘째 추위에
떨고 있다.

경기도 분당 열병합 발전소로부터 온수를 공급받아 지역난방을 하고
있는 이 아파트 단지는 17일까지도 난방중단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이 난방이 되지않는 차가운 방에서 떨며 생활하고 있다.

아파트 이주자 대표회장 김성성씨(53.216동 502호)는 "15일 오후 5시
쯤부터 난방이 끊겨 주민들이 냉방에서 전국장판-전기난로 등으로 몹을
녹이고 있으며 따뜻한 물도 나도지 않아 세수도 못할 지경" 이라고 말
했다.

이 아파트의 난방공급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선
사업소 측은 "분당 열병합 발전소에서 아파트로 1백도 온도의 물을 하
루 450t씩 공급해 왔으나 15일부터 온수가 150t밖에 공급되지 않아 난
방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