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자금 상환자금 마련으로 인해 투신사들의 증권시장 개입여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계당국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과 26일 양일간 모두
1조8천7백억원의 국고자금을 상환해야하는 한국 대한 국민등 3대 투신사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규모는 5천7백억원으로 전체의 30.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신사들은 신탁계정의 유동자산을 다른 금융기관에 예탁해 이를 담보로
다시 빌리는 이른바 우회대출 형식으로 국고자금상환자금의 대부분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익증권 중도환매에 대비,현금성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는 유동자산이
이처럼 투신사 고유계정에 대거 이용됨에따라 투신사들의 증시개입 여력은
상당히 위축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국고자금 상환금중 투신사 자체 조달분을 제외한 나머지
1조3천억원은 시중은행들의 고유계정및 신탁계정에서 각각 1조1천억원과
2천억원씩 대출받아 갚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