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17일 개인용컴퓨터(PC)의 형식승인대상품목 지정을 전혀
검토하지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체신부는 최근 일부 PC조립업체들이 정부가 PC를 형식승인 품목대상으로
지정한다며 반발하고 있는것과 관련,이는 객관적인 검사항목의 설정
산업파급효과 중소PC업체의 수용능력문제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며 현재로서는 형식승인대상품목으로의 지정을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체신부는 특히 금년초 상공부와 협의,공업진흥청에서 PC를
형식승인품목화하려는 것을 보류토록한바 있다며 정보기기에 대한
형식승인제도시행은 관련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산업발전에 도움이되는 방향을 최대한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용컴퓨터는 종래 주로 스탠드 얼론형태로 독립적으로 사용되어왔으나
최근에는 통신망에 연결되어 단말기로 사용되는 사례가 많아진데다
외산PC의 무분별한 수입을 막아야한다는 일부 PC업체들이 형식승인대상에
포함시켜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체신부는 정보통신기기 이용자보호와 산업발전을 위해 지난85년부터
정보기기에 대한 형식승인제도를 도입,현재 전화기 모뎀 정보통신단말기등
28개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