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15일 전자제품회사의 아프터 서비스직원을 가장해
가정집에 침입, 주부를 성폭행한 뒤 이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한 지광수
씨(34/무직/서울 중랑구 신내동 산 134)등 2명에 대해 강도강간등 혐의
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등은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
김모씨(35/주부)집에 찾아가 S전자 아프터 서비스직원을 사칭, "고장난
전자제품을 수리해주겠다"고 속여 집안으로 들어간 뒤 혼자있던 김씨
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고 미리 준비해간 사진기로 김씨의 나체 사진
을 찍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3백만원을 주지 않으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 15일 오전 11시30분께 김씨를 인근 W다방으로 불
러내 현금과 금팔찌등 싯가 8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려다
신고를 받고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