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일당 동원과 비밀.불법 선거운동을 위해 결성된 민자당 대학생.
청년 비밀 사조직이 부산.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이들 비밀사조직은 최근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 `중부지역
청년단체협의회'' 등이 발각돼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자 일제히 사무실을
폐쇄하고 지하로 숨어 `구전홍보팀'' 운영을 통해 흑색비방선전 유포 활동
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경쟁후보쪽 관계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중구 동인동 동인파출소 옆건물 2층에 사무
실을 차리고 활동해온 `대구사랑청년회''(실장 전만종.28) 등 나라사랑실
천운동본부(나사본) 산하 5개 비밀청년조직이 최근 일제히 사무실을 폐쇄
하고 물밑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지난 8.9일께 일당동원 등 불법활동 증거가 될 자금지출
내역서.회원명부 등 주요 서류들을 회원들의 집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
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새벽 수성구 범어2동 <대
구문화방송> 옆 킹돔오피스텔에 있는 나사본 산하 2개 단체의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한 직후 다른 단체들도 일제히 근거지를 옮겼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