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 산하 사단법인인 한민족통일연구중앙협의회(한통.회장 정성욱)
가 김영삼 후보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아 불법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통중앙회 조직차장겸민자당중앙당지도위원인 박경순(31)씨는 15일오후
2시 서울 국민당중앙당사에서 양심선언을 갖고 "김후보의 차남 김현철씨
의 결재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나사본으로부터 모두 30여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산하 1백20여개 지부와 지회에 뿌리며 득표활동을 해왔다"고 폭
로했다. 박씨는 이날 한통의 활동계획서.자금지출결의서.나사본으로부터
받은 자기앞수표등을 증거물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