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채권수익률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카드회사들과
리스회사들의 채권발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드회사들이 발행하는 카드채의 경우 12월중
발행승인물량 2천3백50억원어치 가운데 지난 14일까지 2백억원어치가
발행되는데 그쳤다.

리스채도 발행이 허용된 2천3백85억원어치 가운데 3백억원어치만이
발행됐다.

이와같이 카드채와 리스채의 발행이 저조한 것은 최근 회사채수익률이
연14%를 웃도는등 채권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자금수요가 절박하지 않은 발행사들이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미루고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드채는 지난10월중 발행승인물량 1천50억원어치가운데 66%인
7백억원어치가 발행됐으며 11월에도 발행승인물량(2천3백억원)의 58%인
1천3백50억원어치가 발행되는등 실제발행률이 회사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있다.

리스채는 지난 10월과 11월의 승인물량 1천7백85억원어치와
1천9백25억원어치가 대부분 발행됐으나 이 가운데 30%이상을 발행사들이
보유,실제로 납입이 완료된 부분은 70%를 밑돌았다.

이에따라 연말까지 채권수익률이 현수준에 머물 경우 12월중 카드사와
리스사들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