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수출에 의한 해외 현지조립 생산방식의 자동차 KD(녹다운)수출이
활기를 띠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이 활발하게 KD수출시장을
개척,KD 수출규모가 올해 4만대수준에서 내년에 7만대 이상으로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자동차 KD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KD가 자동차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9%에서 내년에 13%로 높아져 자동차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대만과 필리핀에 그쳤던 KD수출시장이 올해 베트남 베네수엘라
태국으로 확대된데 이어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이란 북아프리카(모로코)로
다변화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가장 적극적으로 KD수출에 나서 올해 2만5천대를 수출하고
내년에 4만5천대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기아의 KD수출이 자동차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4%에서 내년에
30%로 높아지게 돼 중요한 수출방식으로 자리를 잡고있다.

기아는 지난89년 대만에 프라이드 승용차를 KD로 수출한이래 필리핀에
89년과 90년 각각 세레스 트럭과 프라이드승용차의 KD수출을 개시했다.

기아는 올들어 지난10월 베네수엘라에 연간 6천대규모의
프라이드 KD공급에 나섰고 이달말 베트남에도 승용차 트럭 버스의 KD를
수출한다.

기아는 이란 인도네시아 북아프리카시장을 개척,내년하반기부터 KD수출을
시작하고 인도네시아에는 합작공장도 설립키로 했다.

이들 3개국시장에 대한 KD수출규모는 연간 2만대씩으로 수출이 본격화되는
94년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브로몽의 현지공장에 쏘나타KD를 공급해온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태국시장에 새로 진출했다.

현대는 태국에 엑셀KD를 연간 3천대규모로 수출하고 단계적으로
1만대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쌍용도 지난6월 베트남에 진출,코란도지프 KD를 수출하고 있고 내년에
2천5백대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대우는 합작계약을 맺은 필리핀의 조립라인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중반부터
대형버스KD를 연간 3백대규모로 수출하고 대형트럭을 합쳐 연간2천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우는 우즈베크에 경차,베트남에 대형트럭을 KD로 수출키로하는등
시장확대를 위한 상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자동차업계가 이같이 KD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등 자국의 자동차조립공장을 육성하려는 나라에 KD로
수출하는것이 완성차의 수입규제에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수출기반을
확보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