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 공방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풀려나가는 현금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대선 7일전인 지난 10일 현재 화폐발행고는
8조6천4백62억원으로 대선16일전인 지난달말에 비해 2백32억원
감소한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7년 대선때는 대선 7일전의 화폐발행고가 4조1천4백45억원으로
16일전 시점에 비해 2백6억원 증가했었다.

특정행사가없던 작년의 같은 기간 화폐발행고는 5백75억원 늘었었다.

한은관계자는 금권선거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나 화폐발행이나
금융기관창구의 현금인출 동향기준으로 볼때 특별한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총통화중 현금통화(민간 화폐보유액)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0일 현재
8.07%로 지난달말의 8.97%보다 소폭올랐을뿐 과거 선거때에 비해
낮은수준이다.

지난 87년에는 대선 9일전의 현금통화비율이 9.6%였었다.

시중은행창구에서도 현금을 뭉치로 찾아가는 사람이 특별히 늘어나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은행 영업부관계자 는 하루평균 1억~1억5천만원의 현금을 준비해두고
있다며 최근 현금을 필요로 하는 업체나 기업이 눈에띄지는 않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