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7시50분께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 승학캠퍼스 정문 앞
에서 민자당 비난 대자보를 붙이려던 이 대학 `대선운동본부''소속 대학생
10여명이 사하경찰서 경찰관 10여명과 충돌해 서로 죽봉과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는 난투극을 벌여 김영민(21.경제2)씨 등 6명이 경찰이 휘두른 죽봉
등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이날 충돌은 민자당의 관권선거 사례를 제시하고 `정권교체.민주정부수립''
등을 주장하는 대자보 4장을 길바닥에 붙이던 대학생들을 인근 골목에 형
사피의자 호송차량을 대기해두고 잠복중이던 경찰관들이 연행하려 하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노창현(21.도시공4)씨 등 학생 5명을 연행했다.